신앙의 표준을 높여라(1).

 

단 두 학급뿐인 시골 중학교에서 1, 2등을 다퉜습니다. 자신이 공부를 꽤 잘하는 줄 알았습니다. 그런 시골 중학교 6-7개에서 학생들이 모여든 읍내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, 그런 자만이 우물 안의 개구리같은 생각의 산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. 그런 현실 앞에 좌절하든지 더 높은 표준에 적응해야 했습니다.

제자훈련하면 생각나는 교회 담임께서 하루는 가까운 사람(들)에게 자신의 부족과 형편없음을 토로했답니다. 그 사모께서 남들이 시험드니 그러지 말라고 하자, 그분은 대충 이런 취지의 설명을 겼들였답니다. ‘내 주변과 비교하면 비교적 성공한 목회를 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. 하지만 성경에 나오는 신앙인들의 삶과 비교할 때 자신은 얼마나 부족한지 모르겠다’. 그분은 생전에 ‘작은 예수가 되자’는 말을 자주 했고, 본인의 책 제목에도 그런 표현이 있습니다. 이것은 그분이 생전에 어떤 신앙의 표준을 마음에 품었는지를 엿보게 합니다.

각기 다른 신학을 하신 몇 분과 워치만 니의 <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교회생활>(The Normal Christian Church Life)(한국복음서원)이란 책을 추구한 적이 있습니다(이 책은 원래 오래 전인 1939년에 <우리의 위임에 관하여>(Concerning Our Missions) 라는 제목으로 영국에서 처음 출판됨). 그 책의 제 9장(마지막 장)에서 저자는 오늘날 소위 교회를 떠받치는 세 요소인, ‘목사’(평신도와 구분된 성직) ‘교회당’(매주 ‘설교’듣는 건물) ‘주일설교’ (상호성이 아닌 일방향)가 성경에서 그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말합니다. 사실 저자는 일반 독자들의 예상된 반응( The Christian world would question the existence of a church if even one of these three were lacking) 으로부터 시작하여, 자신의 논리를 성경에 근거하여 차분히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.

‘작은 예수가 되라’는 요구 앞에, 혹은 위 ‘세 가지’가 없어도 교회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정이 맞다면, 우리 중 어떤 분의 현재의 신앙의 표준은 좀 더 높여져야 할지도 모릅니다. 현재 내게 익숙한 또는 주변에서 흔히 보는 그런 것들이 과연 성경에 기초한지를 하나씩 직접 되짚어보는 것이 그런 작업의 첫 걸음일 수 있을 것입니다. 성경이 표준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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